평생학습자 광장

고등학교 과정의 가장 큰 목표는 ‘건전한 시민 양성’에 있다. 퇴직교사 및 고급 인력 활용

운영자
2023-02-03
조회수 816

고등학교 과정의 가장 큰 목표는 ‘건전한 시민 양성’에 있다. 고교 시절에 건전한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양식, 건강을 안겨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실패한 교육이다. 아무리 고교 과정이 제2의 학원으로 전락해버렸다고 하지만 이 점을 놓치면 교육은 하나마나다.

교육부가 명시한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목표에도 ‘고등학교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를 개척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것으로 못박아 놓았다. 적어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원’은 아니라는 말이다.


수능결과가 발표되자 언론은 일제히 수능만점자 사진을 올리고 야단법석을 떨었다. 만점자가 3명이 나왔는데 그 중 한 명은 ‘아침 8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는 학교에 머물렀다’고 한다. 다른 한 명은 ‘밤 12시 30분에 자서 새벽 6시 30분에 기상했다’고 한다. 하루 6시간 정도 잠을 자고 죽어라 공부만 했다는 것이다. 어마어마한 노력이요, 성취다.

수능은 6개 영역에 총 190문제가 출제되는데 만점은 450점이다. 인생의 일대사인 시험이 하루 350분에 걸친 시험에서 결판이 나는 것이다. 한 문제가 틀리면 편안한 인생이 안될 수도 있다.


건전한 시민 양성은 뒷전이고 오직 좋은 대학 가는 것이 목표가 되고 있는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뜯어고쳐야 한다. 하루 6시간 잠을 자야 하는 '청소년 학대 교육'을 시정해야 한다.


세계문학전집을 읽고, 연극을 하고, 등산을 하고, 이웃나라를 여행하고, 청소년기에 닦아 주어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10대 시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죽어라 공부만 시켜서 대체 어떤 인간을 만들어내자는 것인가. 수능만점자를 영웅으로 받드는 것이 정말 맞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


퇴직 교사 및 고급인력 그들은 평생을 한 직장에서 있었다. 은퇴이후 사회에서 갈 곳이 없어서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 새로운 시작을 하는 인생2막~ 3막을 준비 중이다. 전문성을 겸비한 교수들 역시 퇴직한 후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묻고 싶다. 한국의 지자체는 이런 고급인력을 활용하는 플랫폼과 부서가 있다. 바로 평생교육국이다. 타 지자체는 국, 과단 위로 건강한 시민과 함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광주는 담당 주무관 1명에 시민의 의견을 묻고 답하는 절차는 없이 광평원에서 알아서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안타까운일이다. 지역 정치 지도자들이 서둘러서 우수 지자체 탐방 등으로 좋은 경험을 배워서 실천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